원내지도부 협상도 결렬…공무원연금개혁 무산 위기감 고조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시각이 임박했음에도 여야간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공무원연금 개혁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27일 국회에서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가 불발됐다.

이어 28일 오전에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통해 합의를 타진했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돌아섰다. 결국 이날 오후 본회의를 미룬 채 양당 원내대표가 협상에 직접 나서게 됐다.

유승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보자고 했다”면서도 “시행령은 약속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분명한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그는 공무원연금법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넘어온 54개 법안의 우선적인 처리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여야 원내대표 간 협상마저 끝내 결렬될 경우 김무성·문재인 대표가 직접 회동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대표는 “결렬이 되면 문 대표를 한 번 만나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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