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화룡점정’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 서울 아파트 새 역사 쓸까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오랫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용산 한강변 최고층 아파트의 위용이 드러나고 있다.

삼성물산이 용산구 동부이촌동 300-3번지 렉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가 그 주인공. 지난 2011년 12월 착공해 44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한창 막바지 공사 중이다.

일대일 재건축방식으로 공급된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는 ‘하늘로부터’ 라는 라틴어 이름에 걸맞게 한강변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층수를 자랑한다. 최고 높이가 약 200m, 층수 56층으로 높이가 남산(262m)과 맞먹는다. 3개 동에 전용면적 124㎡형으로만 총 460가구로 구성됐다.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

현재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다. 한강을 남향으로 볼 수 있는 뛰어난 입지에 용산에 얽힌 굵직한 개발호재로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다. 한강조망권이 가장 좋은 101동 1호라인 고층의 경우 호가가 25억원선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하늘 위를 걷는 아파트..3개동이 17층 스카이브릿지로 연결=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는 각 동마다 57m 높이의 17층이 스카이브릿지로 연결되는 독특한 설계가 눈길을 끈다. 3개동 17층에는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있고, 스카이브릿지를 통해 지상을 통하지 않고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스카이브릿지는 길이 43m, 무게 230t으로 세계 최고층인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칼리파(828m) 꼭대기 첨탑 설치작업에 사용됐던 초고층 건축기술력인 ‘리프트업(Lift Up)’공법이 적용됐다.

일반 아파트의 경우 커뮤니티시설이 저층이나 지하에 들어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는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한강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17층에 마련됐다. 골프장,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 입주민들의 품격을 높여줄 최고급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그 외 1층 별동 커뮤니티센터에는 수영장, 사우나, 키즈룸 등이 생긴다. 수영장의 경우 지하가 아닌 지상 1층에 마련되어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 56층에서 바라본 한강 전경.

▶한강 스카이라인 랜드마크 최고의 최고를 담았다=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는 독특한 외관 및 초고층 아파트로 한강변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외관은 한강에서 솟아오른 크리스탈이라는 컨셉으로 설계됐다. 또한 한강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최고 56층의 초고층으로 지어져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지난 2013년 4월 서울시가 한강변 일대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층수를 최고 35층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하기 전에 재건축이 추진돼 현재까지 가장 높은 층수를 기록하고 있고 향후에도 상당 기간 최고층 기록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다.

외벽은 유리소재로 마감하고 LED조명을 사용해 수직적 상승감을 강조한 독특한 입면 설계가 특징이다.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칼리파와 같이 알루미늄 프레임에 강화유리를 설치하는 커튼월(Curtain Wall)공법이 사용됐다. 설계에는 초고층타워와 주택분야 경험이 풍부한 설계업체 RMJM, 미국 예일대 건축과 교수 조엘샌더스, 에이치 어소시에이츠(H-Associates) 등 세계적 업체들이 참여해 기술력을 더했다.

그 외 단지 내에는 주민 교류와 휴식을 위한 테마정원과 운동기기가 있는 피트니스 정원이 생긴다. 1층은 필로티로 만들어 고품격 로비 디자인을 선보인다.

내부는 최고급 아파트답게 최첨단, 친환경 요소를 다수 적용했다. 외부에서 휴대폰이나 PC로 가정 내 가스나 난방 등을 원격제어할 수 있다. 출입의 편리성을 극대화한 원패스시스템을 마련했고,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경비실과 각 세대, 아파트 지하 및 1층 공용현관을 연결하는 전자경비시스템이 제공된다. 입주자 전용 주차카드를 이용한 주차관제시스템과 택배보관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단지 곳곳에는 보안과 안전을 위해 CCTV가 설치된다.

세대 전후면 발코니 벽 및 천정은 환경친화적인 페인트로 도장하고, 안방, 침실, 거실 및 주방에 인체에 유해성분이 적은 친환경 벽지, 온돌마루, 접착제를 사용했다. 위생적으로 쓰레기를 수거, 운반하는 쓰레기이송설비(자동집하시설)가 설치되고, 세대 층간소음을 줄이는 층간소음 저감재가 적용된다.

▶한강과 용산 개발호재 모두 안았다=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는 남향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희소가치 높은 아파트로 한강변 최고급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작년 3.3㎡당 5000만원대의 서울 강남권 최고가 분양에 나서 선풍적 인기를 끈 아크로리버파크 등 강남 한강변에 위치한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북향으로 한강을 조망해야 하지만 이 아파트는 남향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어 기존의 그 어느 아파트와 비교해도 차별화된 조망권을 자랑한다. 단지 북쪽으로는 약 9만 평의 용산가족공원이 바로 근처에 있고 남산도 가까이에 있어 쾌적한 환경뿐 아니라 녹지 조망권도 갖췄다.

또 앞으로 미군기지 이전부지 개발, 한강변 관리계획 등으로 최근 지지부진하던 용산개발계획이 차츰 활기를 보이면서 사업지가 위치한 동부이촌동의 주거 가치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미군 용산기지가 2016년 이전하면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용산공원(축구장 340개 크기)이 조성될 예정이다. 용산공원 외곽지의 캠프킴, 유엔사, 수송부 등 3개 부지는 업무,상업,주거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도심~한강 접근성과 한강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한강변 관리기본계획 가이드라인’이 적용돼 주거환경이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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