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메트로신문사 언론사 이미지

방사청 '소해함 구매 비리'로 90억 낭비

메트로신문사 정윤아
원문보기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


[메트로신문 정윤아기자] 감사원이 25일 방위사업청이 소해함 사업 과정에서 핵심 장비를 고가에 사들인 정황을 포착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해군은 올해 8월부터 2019년까지 사업비 4800억원을 들여 기뢰 제거 함정인 소해함 3척을 도입할 계획이었다.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방사청이 핵심 장비인 기뢰를 제거하는 기계식 소해 장비 3대를 본래 가격인 대당 59억원이 아닌 90억원을 주고 사들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당 31억원씩 93억원을 추가로 지출한 셈이다.

감사원은 또 신형 소해함에 탑재된 음파탐지기가 통영함의 장비와 동일한 제품이란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함은 미군이 1969년에 건조한 평택함과 같은 사양의 음파탐지기가 탑재돼 해군으로부터 성능 미달 판정을 받는 등 방산비리의 결정체로 불리고 있다.

감사원은 현재 현지 감사를 마쳤고, 감사 결과를 서류로 정리하며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최종 감사결과가 확정될 때까지는 앞으로 2∼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방사청은 "감사원에서 감사결과를 통보 받으면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와 보완 대책 마련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육군의 전차와 장갑차 등 지상전력사업에 대해서도 예비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조사는 실지감사에 앞서 피감기관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감사 쟁점이 될 사항과 문제점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다.


감사원이 실지감사에 착수할 경우 군이 가속성능 기준을 낮추면서 논란이 불거진 국산 K-2 전차(흑표전차) 2차 양산분의 국산 파워팩 장착 문제와 1차 양산분의 독일제 파워팩 장착에 따른 예산낭비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윤아 기자 yoona1@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문의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2. 2안세영 야마구치 완파
    안세영 야마구치 완파
  3. 3손흥민 토트넘 이적
    손흥민 토트넘 이적
  4. 4대구FC 한국영 영입
    대구FC 한국영 영입
  5. 5서울광장 스케이트
    서울광장 스케이트

메트로신문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