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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
합수단에 따르면 윤씨는 2012년 일광공영 이규태(사진) 회장과 공모해 성능이 떨어지는 EWTS를 방위사업청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이 회장과 윤씨 등이 서로 짜고 어리숙한 방사청 관계자들을 속여 원가가 약 500억원에 불과한 EWTS를 무려 1000억원에 팔아 엄청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합수단 조사 결과 SK C&C는 일광공영이 EWTS 가격을 부풀리는 데 주도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SK C&C는 터키 방산업체 하벨산사로부터 EWTS에 들어갈 일부 소프트웨어 구성품의 연구개발 사업을 재하청받았으나, 연구개발은 조금도 이뤄지지 않았고 전체 납품 대금만 폭증했다고 한다. 합수단은 앞서 SK C&C에서 EWTS 사업을 담당한 전직 부장급 간부 지모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한 바 있다.
합수단은 경기 의정부 도봉산 자락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찾아낸 이 회장의 비밀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한 자료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SK C&C는 물론이고 방사청이나 육해공군, 국군기무사령부 관계자 중에서 이 회장의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한다는 게 합수단 방침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