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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여 총장. |
◇학부 교육의 허브 될 가천 리버럴 아츠 칼리지
가천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교양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맡는다. 인성교육 등 교양 교육이 점점 중요해지는 트렌드에 발맞춘 움직임이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미국에서 교양 교육을 중심으로 한 소형 대학을 의미한다. 대규모 대학에서도 교양 교육만을 전담하는 단과대 형식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그동안 교양 교육을 전담했던 글로벌교양대학이 가천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확대 개편됐다. 칼리지 내에 △문사철학부 △기초사회과학부 △기초자연과학부가 신설됐다. 가천대는 교양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교양기초교육원(원장 손동현)의 컨설팅을 받았다.
칼리지는 교양 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교양 담당 전임교원을 확대하고 기초 학문 분야 전임 교원을 칼리지 내 학부에서 겸직을 맡도록 했다. 예컨대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의 교수가 기초사회과학부에 속하면서 교양 교육을 담당한다. 이들은 교양 기초과목을 1과목 이상 맡는다. 칼리지에는 소속 학생이 없고 교수진만 꾸려져 있다. 교수진이 학문별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집중적으로 교양 분야별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강화한다.
가천대는 기초학문을 강화하기 위해 문사철교육위원회와 기초과학연구원도 신설했다. 이 밖에 △교양교육연구센터 △글쓰기센터 △생명과 나눔센터 등 기능을 확대했다. 장창현 학사처장은 "융합적인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는 가천 리버럴 아츠 칼리지와 함께 이들 기관에서 인성과 교양을 기르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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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여 가천대 총장(왼쪽에서 여섯째)이 학생들과 담소를 나누며 가천관 잔디 광장을 걷고 있다. / 이신영 기자 |
◇'기초학문 WinG 프로젝트' 도입해 교양 교육 혁신
가천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기초 학문 중심으로 교양 교육을 대폭 강화했다. '기초학문 WinG 프로젝트'라 이름 붙인 이 프로젝트는 '교양 교육과정에 기초 학문 분야를 강화해, 기초 학문 지식 획득에 날개(wing)를 단다'는 의미를 담았다. 교양 교과목을 문학·역사·철학 등 기초 학문 분야 중심으로 구성했다. △철학·역사 등 인문교양 △기초자연과학 및 수학(BSM·Basic Science and Mathematics) △의사소통 △사고력 과목 등이 중심이 된다. 한편 보편성과 학술성이 떨어지는 과목은 과감히 폐지한다.
학생의 학습효과를 높이려 새로운 선진 교수학습법을 적용하는 데 힘쓰기도 한다. 거꾸로 교실(flipped classroom)을 적용한 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교육 효과를 높인다. 이를 바탕으로 △표준 교안 △문제중심학습(PBL·Problem Based Learning) 교수법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등을 개발하려 한다.
학생 중심 교육을 활성화해 맞춤형 교육을 대폭 강화했다. 기초 과목을 학생의 수준에 따라 분반 하는 교육 시스템을 확대한다.
◇올바른 인성 갖춘 창의 인재 양성
가천대는 실천 중심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강조한다. 생명과 나눔센터를 중심으로 인성 기반 교양 교육을 체계화하고 활성화하는 '인성·교양 교육 종합계획' 수립이 좋은 예다. 인성교육을 전담하는 전문가가 상주하는 전용 공간을 구축해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도(茶道) △생명존중 △봉사 △체험교육 등 주제별 인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신입생이나 졸업예정자 등 학생의 상황에 맞는 학년별 인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한다.
올해부터는 정규 인성 교과목인 '생명과 나눔' 수업을 전교생이 수강하게 했다. 이론과 실천을 중심으로 한 인성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인성캠프나 인성캠페인 등 기숙 교육 연계형 인성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인성교육의 성과 확산을 위한 '가천인성지수'를 개발해 포럼, 심포지엄을 열 예정이다.
◇교양 전공 융복합한 '위대한 강좌 G-Series' 개설
가천대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예술을 아우르는 문·이과 통합형 교양 강좌인 '위대한 강좌 G-Series'를 기획하고 있다. 문학, 역사, 철학, 사회학, 과학, 공학, 예술 등 모든 학문을 포함하는 교양 강좌로 학생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테드(TED) 강연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존 학문 분야의 경계가 사라지는 융복합 현상의 확산에 따른것이다. 각 학과의 강의 우수 교원들이 약 30분간 전공 관련 강의를 진행하는 식이다.
'교양+전공 융복합과정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문·이과의 학문적 장벽과 전공·교양의 구분을 허문다. 예를 들어 전기자동차 관련 과목을 신설할 때 전기공학과, 화학과 교수가 협력해 융합 과목을 만드는 식이다. 이를 통해 신설된 강의는 내년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이길여 총장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은 융복합 특성화 프로젝트"라며 "학생에게 인성과 창의성을 길러주며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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