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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적자 22조원' 美시카고시 신용등급 강등

연합뉴스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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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만성적인 연금 적자로 재정위기"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만성적인 공무원 연금 적자로 재정 위기에 놓인 미국 시카고 시의 채권 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수준으로 강등됐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이날 시카고 시 신용등급을 기존의 Baa2에서 정크본드 수준인 Ba1으로 하향 조정하고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로 인해 시카고 시는 도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을 뿐아니라 채권 이자율을 높여야 하는 등 자금 조달 비용이 더 늘어나게 됐다.

무디스는 일리노이 주 대법원이 최근 연금개혁법에 대해 "공무원 혜택을 축소하거나 훼손할 수 없도록 규정한 주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 이번 조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시카고 시가 연금 적자 규모를 줄이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시의 공무원 연금 기금 적자 규모는 200억 달러(약 22조 원)에 이른다.


이번 조치는 81억 달러(약 8조9천억 원)에 달하는 일반 채무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대해 람 이매뉴얼 시장은 "시카고 시의 부채 관리 능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책임한 조치"라며 반발했다.

이매뉴얼 시장은 재산세 인상과 카지노 설립 등을 통해 세수를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chicagor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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