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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다를 지키는 우리 해군 P-3 해상초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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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 해상초계기는 우리 영해 900마일 해상에 대해 1년 365일 밤낮를 가리지 않고 초계작전을 수행하며 하늘에서 바다를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다.


해상초계기는 드넓은 해상에서 잠수함 탐지용 소노부이(음향부표)를 운용하고 표적 시각식별을 위한 저공비행 및 야간비행 시간이 높으며 대잠수함 상황이나 훈련 시 최대 11시간 가량 복잡한 궤적으로 비행해야 한다.


이런 P-3 해상초계기는 미국 록히드마틴의 엘렉트라의 기체를 가지고 통신/항법장비, 음향/비음향장비, 전술컴퓨터, 각 장비간 전술정보 교환체계 및 이륙중량 증가에 따른 구조보강을 하여 제작되었다.

음탐부표 투하장치 및 자동 투하장치 추가와 대잠 능력강화를 위한 성능이 향상된 탐지장비가 장착된 P-3C는 ‘UP-DATE'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는 능력 향상 개량작업을 세 번이나 실시하여 발전된 항공기이며 우리 해군이 도입한 기체이다.



P-3C 항공기의 기본 임무 승무원은 조종사, 기관조작사, 전술통제관, 항법통신관, 음향/비음향, 무장 및 전자조작사로 구성되며 최대 20여 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비상상황 발생시에는 한반도 전 해역에 대해 1시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신속한 초기 대응능력을 가지고 있다.

P-3C는 전장의 전 영역에서 독자적 해역 전장감시와 광역초계 및 원거리 조기경보를 제공하는 주 수단으로 다목적 신속대응과 원거리 대함/대잠수함 작전수행능력을 구비한 항공기이다.


무엇보다 바다의 유령, 잠수함을 잡는 ‘잠수함 킬러’로 알려져 있지만, 임무와 능력은 잠수함을 잡는데 국한되지 않는다. 작전해역에 대한 광역 초계와 대수상함전은 물론 조기경보와 정보수집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P-3C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해상초계기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해군은 물론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 16개국에서 400여 대가 현재 운용되고 있다.

P-3C는 최대 370km 떨어진 목표물의 형상을 식별할 수 있는 레이더, 잠수함으로 인한 온도차를 영상화해 표적을 식별하는 적외선 탐지체계, 위협 전자파를 탐지•식별•경고하는 전자전장비, 잠수함에 의한 자장의 변화를 탐지하는 자기탐지기 등을 갖추고 있다.



우리 해군은 1995년 4월에 P-3C 8대를 도입, 동해, 남해, 서해에서 해상초계, 조기경보 및 정보수집은 물론 대잠전, 대수상함전 등의 성분작전과 기타 부여된 항공작전 임무를 수행 중이며, 2010년 개량형 P-3CK 8대를 추가 도입하였다.


두 기체의 차이점은 P-3C가 넓은 바다에 있는 표적만 탐지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P-3CK는 항구에 정박 중인 함정과 움직이는 육상표적을 식별할 수 있는 다목적 레이더, P-3C 대비 5배 이상 향상된 고배율 적외선 및 광학카메라와 디지털 음향 및 자기탐지장비를 탑재하여 보다 정밀하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실시간 전술정보 전송 시스템을 갖춰 KF-16이나 헬기 등 공격기에 대한 정밀 표적정보 제공 및 전술통제 기능을 보유하여 군의 합동작전 수행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 해군은 P-3C 8대, P-3CK 8대 등 모두 16대의 해상초계기를 보유, 휴전선 길이의 9.5배, 남한 넓이의 3.3배에 이르는 30만㎢의 작전해역에 대한 상시 감시와 주요 해상교통로를 보호하는 등 해상경계태세를 확고히 하고 있다.




P-3C는 강력한 공격능력도 갖추어 하푼 대함미사일, 어뢰(MK-44, MK-46, 국산어뢰 청상어) 등으로 함정이나 잠수함에 대해 공격까지 할 수 있다.

기뢰 부설도 P-3C 임무 중의 하나이며, 어뢰 4발을 장착하면 15시간, 하푼 대함미사일 2발을 장착하면 14시간을 계속 비행하며 체공할 수 있다. 사정거리가 278km에 달하는 SLAM-ER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매버릭 공대지(공대함) 미사일 등도 탑재할 수 있는데, P-3C가 탑재할 수 있는 각종 무기는 웬만한 구형 폭격기에 버금가는 9톤에 달한다.


P-3C 제원은?

기장/기폭/기고: 35미터 / 30미터 / 10미터, 엔진출력: 4,600 shp (3,700 kW)
최대속도: 466 mph (745 km/h), 전투행동반경: 4,400 km
순항거리: 9,000 km, 고도: 8,600 m, 체공중량: 61,500 lb (27,900 kg)
최대이륙중량: 139,760 lb (63,400 kg), 엔진: Allison T56-A-14, 4,600마력 X 4기, 터보프롭
탐지장비: 디지털 음향탐지/분석장비, 360도 전방위 다목적 레이더, 고배율 광학 및 적외선 장비, 지자기 탐지장비(MAD)
주요무장: 공대함유도탄(Harpoon), 기뢰 및 어뢰
자체 방호체계: 미사일 기만장비, 채프/플레어 발사기
탑승 인원: 11명(최대 21명)

[글: 강 헌 칼럼니스트, 사진: 대한민국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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