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노컷뉴스 언론사 이미지

여야 "계속 논의하자"…공무원연금 개혁 난항예상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원문보기
[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0일 협상을 통해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최대 쟁점사항인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에서는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헤어졌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야 지도부 회동 뒤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공적연금 강화에 대해서는 5월 2일 양당 대표·원내대표간 합의 및 실무기구의 합의사항을 존중해 계속 논의하기로 한다는 데 합의됐다"고 밝혔다.

회동에서 새누리당은 지난 2일 양당 대표가 사인한 합의문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공무원연금 개혁의 우선 처리 쪽으로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합의안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로 인상'이란 조항이 관련 국회규칙에 적시돼야 한다는 입장에서 물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양보없는 대치를 거듭함에 따라 향후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여당 관계자는 "'50%를 목표로 한다'는 식으로 5월 6일에 봉합이 이뤄졌다면 모를까, 이제 와서 어떤 다른 방식으로든 절충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회동을 몇시간 앞두고 청와대가 '국민연금 연계 반대' 의사를 재차 발표하는 등 여야 협상에 사실상 개입하고 나선 것도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이쯤되면 청와대가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야당이 당장 반발할 수밖에 없고, 여당 지도부의 자존심도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양당 원내대표들의 '캐릭터'가 첨예한 대치를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동에서 유 원내대표는 '박상옥 인준안 강행처리'를 공개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도 당초 '인사만 하고 되돌아가겠다'던 생각을 접고 의사일정 협상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ksj0810@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응팔 10주년 류준열 혜리
  2. 2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전재수 통일교 의혹 조사
  3. 3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4. 4정관장 인쿠시 데뷔
    정관장 인쿠시 데뷔
  5. 5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민희진 보이그룹 뉴진스

노컷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