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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훈 동양종합식품 대표 "軍에서 먹던 '한우사골곰탕' 집에서 맛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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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입맞춤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목표인 동시에 철학이다. 고객들이 못 먹겠다고 하면 그건 이미 음식이 아니다."

중소기업계 2·3세들의 모임인 한국가업승계기업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동양종합식품 강상훈 대표(48·사진)가 최근 첫 리테일 상품으로 '한우사골곰탕'을 선보이며 기업과 소비자간(B2C)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26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린 동양종합식품은 햄, 소세지, 미트볼, 생선어묵, 가공샐러드 등 종합식품회사의 면모를 갖추고 있지만 그동안 군납 등 기업과 기업간(B2B)시장에서 매출의 대부분을 거뒀다. 그러다 최근 군대 등에서 관련 제품을 맛본 소비자들의 구입 문의와 맛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아예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상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본격 가세한 것이다.

"이런 제품을 왜 군에만 납품하느냐, 시중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말을 주변에서 정말 많이 들었다.(웃음)"

그 첫 작품이 한우사골곰탕이다. 사골곰탕은 이미 2008년부터 군납을 해온 터라 노하우는 충분했다. 관건은 곰탕의 맛을 좌우하는 '한우'다.

직접 가열하거나 전자레인지 겸용으로 2인(450g)이 먹을 수 있도록 밀봉한 파우치엔 한우사골과 한우모둠뼈 등을 비롯한 한우뼈 추출액만 100%가 들어 있다. "핏물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한 후 진공상태에서 12시간가량을 곤다. 이렇게 하면 수분 증발이 없어 수율이 100%에 가깝게 나오기 때문에 한우를 사용해도 원가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450g 한 봉지의 소비자 가격을 3000원 미만으로 시중에 판매할 생각이다. 한마디로 '진국'을 저렴하게 팔겠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입맛에 호응하기 위해 소금도 아예 넣지 않았다. 한 팩에 포함된 2%의 나트륨은 순수하게 한우뼈에서 나온 것이다.

한우사골곰탕의 브랜드는 동양종합식품 자체 브랜드인 'SUN FARM'과 그리고 공장이 위치한 경북 영천을 상징하는 '별빛촌'을 함께 사용했다.

강상훈 대표는 "사골곰탕부문(식육추출가공품)에선 국내 1호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인증을 받았다. 사골곰탕으로 TV홈쇼핑을 우선 공략하고 수요가 많은 병원 방문객들을 위한 선물세트 등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며 "곰탕 외에 아침식사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샐러드 등 추가 제품도 출시해 일반 소비자들의 식생활에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업해서 돈 벌면 쓸 곳은 정말 많더라"라고 말하는 그. 인근의 거여초등학교 전교생에게 지난 4년 동안 '1박2일' 수학여행을 전액 지원해왔고 푸드뱅크 등을 통해 주변에도 늘 마음을 쓰며 선행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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