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전교조 "잠정 합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대"…총력투쟁 예고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일 여야(與野)의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에서 잠정 합의안에 대해 반대하며 총력투쟁을 예고했다.

전공노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여야가 발표한 '공무원연금 혁 실무기구 합의안'에 대해 동의를 한 바가 없다"며 "국회연금특위의 공무원연금 개악안이 통과될 경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노조는 공무원연금 수령액에 해당하는 지급률 1.70%는 물론 기여율 9.0%에 대해 어떠한 안을 낸 적도 없다"며 "실무기구에 제출된 기타 안에 대해서도 합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전교조 역시 "40만 교원과 100만 공무원의 노후를 팔아먹는 개악안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성완종 케이트로 인한 국면돌파용으로 여아가 공무원연금 개악 카드를 활용해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는 전날 지급률을 20년에 걸쳐 1.9%에서 1.7%로 낮추고 연금 기여율을 급여의 7.0%에서 9.0%로 5년 동안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한 개혁안에 잠정 합의했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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