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여야 대표 회동…공무원연금 합의안 최종 추인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활동시한을 하루 앞둔 1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 모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가 합의한 단일안 추인을 두고 논의를 하고 있다.2015.5.1/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서미선 기자 = 여야와 정부, 공무원단체가 1일 도출한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의 최종 추인은 다음 날인 2일 오후 양당 대표 회동으로 넘어가게 됐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실무기구에서 합의안이 도출된 직후 회동을 가졌지만 최종 추인은 2일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만나 결정키로 했다.

회동에는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수치 자체에 대해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따라서 단계적으로 7%인 현 기여율을 9%로, 현재 1,9%인 지급률 1.7%로 내리는 이날 실무기구 합의안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들이 30% 가량 연금을 더 내고 10% 가량 연금을 덜 받는 방안이 그대로 확정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국민연금 등을 포함한 공적연금 강화 방안과 인사정책적 지원 방안 등에 대한 합의가 미진한 것이 추인이 연기된 이유다.

민현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양당 원내대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으로선 수치가 조정이 될 일은 없다"고 밝혔다.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공적연금에 대한 미세 조정이 남아 있다"며 "양당 대표 등이 최정 결정을 내려 추인을 받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절감하게 될 재정을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강화에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이 밑빠진 독에 물 붓듯 빠져나가는 세금을 줄이기 위한 것인 만큼 야당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대표 등이 참여한 회동에서 최종 추인이 이뤄지면 국회 공무원연금 특위는 2일 자정 전까지 개혁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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