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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이번 대결을 손꼽아 기다린 팬들이 많다. '빈볼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그 이후 첫 만남을 가진다.
한화와 롯데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말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결이 가장 주목을 받는 이유는 지난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양 팀의 경기에서 '빈볼 논란'에 이어 벤치 클리어닝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당시 황재균의 타석에서 한화 투수 이동걸이 던진 사구가 문제가 됐고, 경기 후 롯데 이종운 감독은 이례적으로 "우리 선수들을 건드리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강한 발언을 내뱉었다.
이후 이동걸과 한화 김성근 감독이 '빈볼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KBO에서는 이동걸에게 10경기 출전 정지와 더불어 김성근 감독과 구단에게도 벌금을 부과했다.
이제 서로 간에 오해는 푼 상태지만, 당시 사건을 생각한다면 양 팀 모두 승부욕은 최대치로 오른 상태. 게다가 양 팀 모두 선두권을 향한 중요한 길목에서 마주쳤다. 롯데는 시즌 전적 14승11패로 3위, 한화는 13승11패로 공동 4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의 결과로 양 팀은 선두권 진입이 가능하다. 최근 기세는 모두 좋은 상황. 두 팀 모두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로 상승세에 있다. 또 지난 주말 3연전에서는 한화와 롯데 모두 각각 SK와 삼성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스윕에 성공했다.
약점도 메워지는 상태다. 롯데는 31일 넥센전에서 선발투수 심수창을 7회부터 불펜으로 기용해 승리를 지켜냈다. 불안하다고 평가 받은 불펜진에 새로운 대안을 찾아낼 수 있는 시도였다. 한화도 '베테랑' 포수 조인성이 돌아오면서 포수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됐다.
첫 날 선발 맞대결도 흥미롭다. 한화는 쉐인 유먼을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 3년 동안 롯데에서 활약한 유먼은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 선발 송승준도 지난 11일 한화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를 놓친 바 있다.
이미 올 시즌 3차례 매진을 기록한 한화는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도 매진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지난 사건으로 인해 많은 야구팬들의 시선이 몰릴 경기가 됐다. 5월의 시작을 기분 좋게 출발할 팀이 누가될지 주목된다.
김근한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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