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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베, 2차 세계대전 미국인 사망자 애도…'위안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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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정진탄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9일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갖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미국인들에게 애도를 표명했다.

아베는 이날 "역사는 가혹하다"고 선언하며 "친구들이여(My dear friends), 나는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대신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사망한 모든 미국인들에게 내 영구적인 애도를 매우 정중하게 표명한다"고 말했다. 아베의 이 같은 언급에 미 의원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아베는 그러나 합동연설에서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처럼 일본군 위안부와 과거 침략 역사에 대해 사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전쟁에 대해 깊은 반성(deep remorse)을 느낀다"며 "우리의 행동이 아시아 국가 국민들에게 고통을 가져왔다. 이로부터 눈을 돌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아베는 워싱턴 내셔널몰의 제2차 세계대전 국립기념물를 방문했다면서 "가슴 속 깊이 참회"하며 미군 40만 명의 희생을 되돌아봤다고 밝혔다.

아베는 "과거를 되돌릴 수 없다"면서도 70년 전 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어선 미일 동맹관계를 환영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는 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역사의 기적이 아니라면 무엇이라고 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아베는 또 미 의원들에게 12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며 "우리의 아이들과 이 아이들의 아이들을 위해" 이 협정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TPP는 법치와 민주주의, 자유의 공유된 가치를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의 안보에 관한 것이며 장기적인 전략적 가치는 경이적이다. 이를 잊지 말아야 한다. 공동의 리더십을 통해 TPP의 성공적인 결론을 맺자"고 강조했다.

chchtan79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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