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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평면이 고객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의 획일적인 붕어빵 같은 평면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게 방 개수나 침실 크기 등을 변경할 수 있는 맞춤형으로 설계되고 있는 것이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족 구성원에 맞춰 아파트 평면을 골라 살 수 있게 된 셈이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방 개수나 침실 크기, 주방이나 방 구조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아파트 평면을 제공하고 있다.
벽을 조정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공간 구성을 고를 수 있게 한 경우도 있다.
현대건설이 5월 경기 광주시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태전'은 자녀방에 가변형 벽체를 적용한다. 벽의 위치를 달리해 학습공간강화형과 침실공간강화형 두 평면을 선보인다.
같은달 경기 고양시에 공급하는 한화건설의 '킨텍스 꿈에그린'도 이를 활용한다. 가변형벽체로 막아 작은 방 2개로 만든 평면과 이를 빼고 큰 방 하나로 만든 평면 중 고를 수 있다.
4월 경기 오산에 분양한 '오산시티 자이'는 전용 59㎡A의 경우 안방과 자녀방을 분리해 각각 사용하거나 두 방을 통합해 자녀방을 드레스룸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다른 59㎡B·C와 달리 선택권을 둔 59㎡A는 1.85대 1로 청약1순위 내에 마감했다.
알파룸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롯데건설이 4월 경기 파주에 선보인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은 전용 84㎡의 현관 옆에 알파룸을 조성했다. 서재, 다용도실, 놀이방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활용이 가능하다.
경남 창원시에 분양하는 '창원자은3지구 에일린의 뜰'에도 알파룸이 적용된다. 전용 84㎡의 경우 5.4~5.9㎡, 전용 101㎡, 114㎡에는 약 7㎡의 알파룸을 제공해 각자의 필요에 맞게 활용하게 구성했다.
인테리어도 선택할 수 있다.
중흥종합건설이 이달 충북 음성군에 공급하는 '음성 금왕 시티프라디움'은 스타일이 다른 두 인테리어 중 선택이 가능하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노블 스타일'과 세련미가 돋보이는 '어반스타일'이 있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선보인 '롯데캐슬 골드파크3차'에도 소비자의 연령과 취향에 따라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다. 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럭셔리 패키지'와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한 '세이프티 패키지'를 선보인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3.7대 1로 청약1순위 마감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과거 아파트의 경우 입주민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 공사를 따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최근에는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평면이 제공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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