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공무원연금개혁, 특위로 공 넘겨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월 재·보선 유세 마지막 날인 28일, “지금 이 시점에 국가적으로 제일 중요한 문제는 내일 있을 재·보선도 아니고 성완종 사건도 아니고 공무원연금개혁”이라며 “이제는 이 공이 실무기구에서 특위로 넘어가야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날 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총리 사의에 관한 유감표명과 함께 공무원연금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한 담화문을 발표한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홍보수석을 통해 “공무원연금개혁처리시한이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며 “국가경제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공무원연금개혁을 반드시 관철시켜주실 것을 국회에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말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국가적 미래를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어젠다인 공무원연금개혁을 19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는 역사의 기록을 반드시 같이 남기자는 호소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인천 강화 유세현장에서도 “원래 국민대타협기구에서 약속한 날짜에 합의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예정에 없던 실무기구가 만들어졌다”며 “실무기구도 국회 특위의 시한(5월 2일)을 넘길 순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22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공무원연금개혁 논의를 위한 회담을 제안했지만 야당은 “성완종 게이트에 대한 국면전환용”이라며 응하지 않고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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