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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연극 '교수와 여제자 2'의 헤로인 엄다혜가 11일 알몸으로 관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엄다혜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이 60% 이상이면, 원하는 관객들과 일일이 전라로 사진을 찍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이날 투표율이 54.3%(잠정집계)에 그치면서 엄다혜가 약속을 지킬 이유도 사라졌다.
문제는 투표율 60%를 기대하고 멀리 지방에서 달려온 남성들을 비롯, 너무 많은 관객들이 몰렸다는 사실이다. 결국, 엄다혜는 누드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결단을 내렸다.
엄다혜는 "60% 투표율을 넘겨야만 전 관객과 알몸 촬영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동안 정치인들을 보면 선거 때마다 지키지 못할 공약을 남발하고, 당선된 뒤에는 아예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래서 역설적으로 정치인들에게 공약이란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배우이기 전에 여자인데 무대에서 처음 보는 남자와 알몸으로 촬영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 공약을 내걸고 그날 밤 한숨도 못 잤다"면서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분들은 자신들의 공약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안 지키면 지킬 때까지 알몸 시위라도 해볼까 생각 중"이라며 웃었다.
엄다혜가 여제자로 출연중인 성인연극 '교수와 여제자2'는 서울 대학로 비너스홀에서 공연 중이다. 1577-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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