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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보수 언론도 “아베, 침략 인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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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담화에 포함해야”
보수 성향인 요미우리신문을 포함한 일본 언론들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역사인식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과거 일본의 침략 행위를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에서 명확히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요미우리는 22일자 사설에서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표현인 ‘침략’과 ‘사죄’를 담화에 담는 데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낸 것과 관련, “전후 일본은 침략의 잘못을 인정한 데서 출발했다는 역사인식을 빼버리고 70년을 총괄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침략의 정의는 학술적으로나 국제적으로도 정해져 있지 않다’는 아베 총리의 국회 발언을 거론한 뒤 “1931년 만주사변 이후 옛 일본군의 행동이 침략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담화가 침략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그런 사실을 삭제하고 싶어한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 전후 70년 담화는 이제 총리 혼자의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인정한 무라야마 담화의 표현 가운데 ‘침략’에 주목하면서도 ‘식민지 지배’에 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아베 총리가 그동안 ‘침략’의 의미와 관련해 주로 의견을 표출해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니치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전후 70년 담화에 ‘침략’이나 ‘식민지 지배’라는 단어가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마이니치는 ‘침략’이라는 것이 전후 50년과 전후 60년 담화에 포함된, 국제적으로 확립된 일본의 공적 인식이라고 규정하고 “‘과거의 담화를 전체로서 이어간다’는 발언만으로는 전쟁 반성의 의미가 전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흥수 주일대사는 이날 도쿄도 내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 문구를 담화에 포함시키는 것이 일본에 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 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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