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밝힌 송혜교 베드신 사건의 전말[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차지수 기자] 송혜교 측이 중국 영화 '나는 여왕이다' 베드신을 일체 부인하며 오보에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혜교 소속사 관계자는 16일 스포츠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나는 여왕이다'에서 송혜교가 베드신을 찍었다는 건 오보다. 중국 기자가 잘못 쓴 기사인데 국내에 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나닷컴을 비롯한 다수의 중국 언론은 송혜교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나는 여왕이다'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해 "격정적인 베드신을 찍었다"고 말한 것처럼 보도했다.

송혜교 측은 "송혜교는 그런 대답을 한 적도 없다"며 기자회견 중 중국 배우 친하오가 송혜교와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힌 것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친하오는 "송혜교가 나와의 키스신이 삭제된 걸 알고 이능정 감독에게 '만약 영화 내용상 키스신이 필요하다면 그 부분을 추가해도 좋다'고 했다. 송혜교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 송혜교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는 이를 두고 '송혜교가 주동적으로 키스신을 찍어도 된다고 얘기했다. 심지어 듀호와 격정적인 베드신이 있으며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송혜교 측은 "중국에서는 마약, 폭력, 섹스가 금지 소재다. 게다가 송혜교가 한 적도 없는 말이 직접 한 것처럼 보도되는 게 어이없고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나는 여왕이다'는 인기 여배우가 상처를 겪은 뒤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 드라마다. 16일 중국에서 개봉한다. 송혜교는 극중 미모와 재능을 갖춘 여배우로 8년 사귄 연인과 이별한 후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애니 역을 맡았다.

차지수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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