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광공영의 방위사업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이규태 회장이 이르면 500억 원 대의 사기 혐의로 내일 재판에 넘겨집니다.
검찰이 일광공영의 비밀 문건 저장소를 찾아내고 추가 수사에 나서면서 의혹만 무성했던 방산계 비리가 베일을 벗게 될지 관심입니다.
일광공영의 방위사업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이규태 회장이 이르면 500억 원 대의 사기 혐의로 내일 재판에 넘겨집니다.
검찰이 일광공영의 비밀 문건 저장소를 찾아내고 추가 수사에 나서면서 의혹만 무성했던 방산계 비리가 베일을 벗게 될지 관심입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도봉산 기슭에서 발견된 일광공영의 비밀 문서 저장고인 컨테이너.
여기서 거래 장부 등 1톤에 이르는 각종 서류 뿐 아니라 USB와 녹음테이프 등도 발견됐습니다.
관건은 비밀 저장고에 은닉된 문건 가운데 범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포함돼 있는지 입니다.
합수단은 우선 해당 장소를 진술한 일광공영 직원들을 추궁해 중요 자료를 선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자료에 대해서는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이용해 복원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이규태 회장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새로 발견된 문건들이 수사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회장의 구속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우선 재판에 넘긴 뒤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 회장에게 우선 적용되는 혐의는 500억 원대 사기.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를 도입하면서 연구 개발비 명목으로 대금을 부풀려 정부 예산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하지만 합수단은 이 회장이 30년 동안 거물급 무기중개상으로 활동하며 굵직굵직한 방위사업에 관여한 만큼 자료 분석 결과에 따라 새로운 비리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밀 저장소가 발견되면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만큼 방산업계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조임정[ljch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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