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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연구자' 송병구 목사가 들려주는 '십자가의 세계'

연합뉴스 황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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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십자가 수집가로 유명한 송병구 목사(경기 의왕 색동교회 담임목사)가 자신과 십자가의 인연, 자신이 그동안 만난 십자가 등을 소개하는 책 '송병구 목사가 쉽게 쓴 십자가 이야기'를 펴냈다.

1985년 경기 김포군 월곶면에서 교회를 시작하면서 뒷산에서 물푸레나무를 베어다 십자가를 만든 것이 송 목사와 십자가의 첫 만남이었다. 그러다 1994년 독일 한인교회에 초청받으면서 실물 십자가 수집에 나선 것이 벌써 20여년 세월이 흘렀다.

2009년에는 그동안 수집한 십자가들을 소개하는 상설전시장인 '크로스 갤러리'를 김포시 고촌감리교회에 열었다.

독일 아우구스부르크의 골동품 상점에서 구입한 팔 없는 십자가와 십자가 안에 일상생활의 모습을 알록달록하게 그려 넣은 남아메리카의 십자가, 가죽매듭을 활용한 이집트 콥트 교회 십자가 등 60여 개국에서 온 1천여 점의 십자가가 이곳에 전시되고 있다.

송 목사는 그러나 단순한 십자가 수집가가 아닌 십자가 연구자로 불리기를 원한다. 실제 그는 실물 십자가를 넘어 십자가를 이용한 각종 상징, 십자가 영성을 간직한 사진과 만평, 그림, 창작물에 이르기까지 십자가의 다양한 세계를 탐구하고 있다.

또 2003년 '색동스톨'을 시작으로 '십자가, 168개 상징 찾아가기','십자가 사랑', '십자가 순례' 등 이미 여러 권의 십자가 관련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번 책에는 십자가 수집가로서, 상징 연구자로서, 그리고 십자가 관련 전시 기획자로서 십자가의 의미부터 그 동안 열었던 십자가 관련 전시회에 얽힌 이야기, 십자가를 수집하면서 경험한 일들, 한국적 십자가 찾기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십자가마다 세계 교회의 디엔에이(DNA)가 골고루 담겨 있으며 민족과 전통, 문화와 문양이 담긴 인류 역사의 과거, 현재, 미래이기도 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십자가들이 형태와 색상, 소재가 다 다를지라도 결국 지향점은 하나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십자가는 예외 없이 십자가다운 주제 때문에 가슴에 와 닿는다. 고난, 아픔, 희생, 겸비, 일치, 평화, 구원 그리고 연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고 가로와 세로 그 단순함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풍성하다."(39쪽)

신앙과지성사. 268쪽. 1만8천원.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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