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천안함 46용사의 희생, 가슴으로 잊지 않을 것"

【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은 26일 유가족들과 만나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을 가슴으로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 해군2함대를 방문해 천안함에 헌화·참배한 뒤 유가족들을 만나 "남북의 용서와 화해를 통해 세계의 존경받는 나라, 인류 공영에 기여하는 나라가 될 때 고인들의 희생도 더 큰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천안함 배의 이름이 하늘 천(天)에 편안할 안(安)자"라며 "우리 대한민국이 하늘 아래에서 가장 편안한 조국이 될 수 있도록 정치인부터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조국을 위한 46용사들의 크나큰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면서 "유가족 여러분들께서는 가슴 아프시더라도 용기내주기 바란다"고 위로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더 이상 천안함 폭침을 날조극이라 할 것이 아니라 이를 인정하고 사과하며 용서를 빌어 다시는 이런 슬픈 비극 없이 하나되고 일치된 나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에는 황진하 국방위원장과 김성찬·송영근·홍철호 국방위원, 원유철·유의동 의원 등이 함께 했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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