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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3.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천안함 폭침 5주기인 26일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을 기리며 철저한 국가안보 태세를 다짐했다.
새정치연합은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한의 명백한 도발"이라고 분명히 하는 등 '안보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문재인 대표가 전날(25일)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소행임을 거론한 것을 두고 "북 소행을 인정하는데 5년이나 걸렸다"며 새정치연합의 '안보행보'에 제동을 걸고 나선 데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반박에 나섰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Δ한반도 지속평화 Δ신속한 국가위기관리태세 구축 Δ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응 Δ국민이 신뢰하는 튼튼한 안보태세 확립 등 창당 1주년이 된 새정치연합의 국가안보에 대한 입장과 원칙을 밝힌 뒤 "46명 호국장병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앞으로도 국가안보에 한 치의 오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천안함 46용사와 천안함 구조작업 중 사망한 한준호 준위, 금양호 선원 9명 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새정치연합은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말처럼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유능한 안보정당의 길을 묵묵히 실천할 것이고, 어떠한 북한의 도발도 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내수석은 "우리에게 있어 가장 위대한 무기는 평화"라고 전제한 뒤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평화통일을 위해서라면 박근혜정부는 국민이 믿고 안심할 굳건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새정치연합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통일을 준비할 것이다. 우리 군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는 작지만 강한군대와 인권이 보장되는 군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백군기 의원도 "조국을 위해 장렬히 산화한 해군 46명 용사의 명복을 빌며 숭고한 희생이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며 "천안함 사건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북의 명백한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다만 새정치연합은 최근 외교안보 분야를 둘러싼 여권내 엇박자를 문제삼으며 새누리당의 '안보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우 원내대표는 사드 배치를 둘러싼 여권내 갈등,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북한 핵보유 인정' 발언 등을 거론, "최근 정부여당이 외교안보정책분야에서 그야말로 갈팡질팡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46명 천안함 희생자에게도 죄송하고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차례 연평해전과 천안함 사건, 연평도 피격사건까지 겪은 해군에서 전직 참모총장 2명이 비리로 구속된 것은 가히 충격적 일"이라면서 "이런 정부에 국가안보를 맡겨도 되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방산비리를 발본색원해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지키지 못한 천안함 용사들에게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도 "어제 문재인 대표가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임을 언급했다고 마치 이제야 북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다고 인정하고 선거를 위해 안보행보를 하는 것처럼 매도하는 말이 있지만, 문 대표는 대선 당시 천안함 폭침이라는 용어를 썼고, 폭침에 대한 국방부 결정을 존중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2012년 8월 발간된 문 대표의 자서전 ‘사람이 먼저다’에도 천안함 사태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적시된 것을 소개한 후 "새정치연합도 그런 입장을 지금까지 견지해 왔는데, 아직도 천안함 같은 비극을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세력이 있다는 게 통탄스럽다"며 "5년이 지난 오늘 정치권은 천안함을 되새기며 이를 정치공세에 이용하기보다 제2의 천안함을 막기 위해 고뇌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천안함을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세력에는 튼튼한 안보가 내부분열을 통해 완성될 수 없음을 경고하며, 모두가 하나되는 총력안보태세 구축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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