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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5주기...여야 대표, '안보 경쟁'

YTN 김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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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여야 대표가 안보 경쟁에 나섰습니다.

여당 대표는 종북·좌파세력 척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고, 야당 대표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처음으로 명시적으로 밝혔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젊은층과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자신의 모교에서 강연을 갖고 종북 좌파 세력의 위험성을 설명했습니다.


역사 논쟁이나 사회 갈등을 배후 조정해 우리 사회를 진영 논리에 빠뜨리는 세력들로, 척결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천안함 폭침 5주기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젊은층에게 보수 정당의 정체성을 설명하고, 외연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회 혼란 때마다 배후 조종하는 종복 세력 때문에 우리 사회는 철저한 진영 논리에 빠져 국론 분열이 극심합니다. (국론이 분열되면 우리나라 수준이) 다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분명히 가져야 한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아예 군복을 입고 해병대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 잠수정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처음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군 당국의 철저한 대비 태세를 주문했습니다.


천안함 사건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다는 비판 여론과 그동안 당의 발목을 잡아왔던 안보 불안 이미지를 걷어내기 위한 행보로 읽힙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남북 간 평화와 신뢰를 깨뜨리는 어떠한 군사적 위협과 도발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북한에 경고합니다.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해서 다시는 그런 희생이 없도록..."

안보 현안을 둘러싼 기싸움도 이어졌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5·24 대북 제재 조치를 조건 없이 해제하라는 야당의 요구는 천안함 사건의 책임을 부정하는 북한의 태도를 감안하지 않은 처사라고 비판했고,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천안함 사건이 보수 정권의 안보 무능 때문에 일어났는데도, 새누리당은 여전히 천안함을 종북몰이에만 이용하고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여야 지도부의 이같은 안보 경쟁은 천안함 5주기는 물론, 다음 달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도 연관돼 있기 때문에 당분간 정치권의 안보 챙기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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