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野, 천안함 北 소행 인정에 5년이나 걸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대전 성심당에서 빵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26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릴 천안함 5주기 추모식에 앞서 이날 지역 명소인 성심당을 방문해 직원 및 당원들과 빵만들기 체험을 했다.2015.3.25/뉴스1 © News1 김태진 기자

(대전=뉴스1) 유기림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날 "북한 잠수정이 천안함 폭침 때 감쪽같이 들어와 천안함을 타격한 후 북한으로 도주했다"며 북한의 소행임을 명시적으로 밝힌 데 대해 "그것을 인정하는 데 시간이 5년 걸린 것은 너무 길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26일 예정된 대전 현장 최고위원회를 앞두고 대전을 방문, 기자들과 만나 "5년 전 국제 전문가들의 사고 원인(조사)도 다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문 대표가 "천안함 폭침 사건 자체가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무능의 산물"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세계 최고의 호전적인 군사 집단인 북한이 저지른 만행을 정부의 무능으로 돌리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연합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발표에 대해선 "늦게나마 새정치연합의 안이 나온 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좀 더 국민 앞에 당당한 선명한 안을 다시 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측이 새정치연합 당사를 점거하고 국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하는 등 반발하는 데 대해선 "그러한 진통을 각오하고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현안인 국회의원 선거구 재획정과 관련해선 "새누리당 보수혁신특위에서 의원들 손을 거치지 않고 전문가 혹은 선관위에서 주관하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선거구획정위는 일단 국회에는 두지 않는다"며 "그래서 거기에서 결정된 안을 국회에서 전혀 손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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