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천안함 사건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안보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다음 달 재보궐 선거가 통합진보당 해산에 따라 치러지는 만큼 국가 정체성와 안보를 중시하는 보수층의 표심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여야가 천안함 사건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안보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다음 달 재보궐 선거가 통합진보당 해산에 따라 치러지는 만큼 국가 정체성와 안보를 중시하는 보수층의 표심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여야 대표 발언과 행보, 안보 경쟁으로 볼 수 있겠네요?
[기자]
먼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잠수정이 몰래 들어와 천안함을 공격한 후 도주했다는 겁니다.
북한의 소행이란 점을 처음으로 명시적으로 밝힌 건데요, 이 발언은 김포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부대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문 대표는 또, 천안함 사건은 새누리당 정권의 안보 무능의 산물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7년간 국방 안보는 참담한 수준으로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천안함 5주기는 종북몰이가 아니라 해이한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바로 세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북한의 어떤 군사적 위협과 도발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대학 강연에서 좀더 확고한 어조로 좌파와 종북 세력을 비판했습니다.
좌파들의 현대사를 부정하는 역사 논쟁과 종북 세력들의 정치권 진출 등으로 우리 사회가 진영 논리에 빠져 국론 분열이 극심하다는 겁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우리는 다시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 사회는 힘의 논리가 지배한다며 자유를 유배해서라도 경제를 발전시켜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박정희 대통령의 5·16혁명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는 비속어를 사용하면서까지 맹비난했습니다.
여야 대표가 모두 천안함 5주기를 하루 앞두고 모두 국가 안보와 정체를 강조한 것은 다음 달 재보궐 선거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4개 지역 가운데 세 지역에서 옛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선거가 다시 치러지는 만큼 보수층의 표심에 호소해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도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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