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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5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천안함 46용사 영정과 한주호 준위 동상이 있는 경북 포항시 포항함 주변에 개나리꽃이 활짝 피어 있다. 2015.3.25/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천안함 폭침 사건 5주기를 하루 앞둔 25일 청년단체들이 서울역 앞에 모여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며 생존장병에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남북동행, 라이트사이드, 북한인권학생연대, 유니콘블루, 청년이여는미래 등 청년단체 회원 30여명은 이날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천안함 5주기 추모행사를 열고 "대한민국을 지킨 천안함 용사들을 기억하자"고 외쳤다.
한남수 남북동행 대표는 "천안함 사건 희생자들 덕분에 조국이 안전하다"며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 그들을 영원히 기억하자"고 다짐했다.
문동희 북한인권학생연대 대표는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 할 몇가지 중 하나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사람들을 기억하는 마음"이라며 "천안함 사건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천안함 사건 생존장병 함은혁씨와 전준영씨도 참석해 천안함 폭침 이후를 살아온 생존자의 목소리를 전했다.
함씨는 "우리는 패잔병이 아니라 나라를 지킨 사람"이라며 "'왜 살아서 돌아왔냐'는 말이 아니라 '고생했다. 살아돌아와서 고맙다'는 격려의 말 한마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씨는 "나라를 위해 목숨바쳐 임무를 수행한 한 사람으로서 생존자보다 참전자라는 명칭을 써주길 바란다"면서 "이 나라를 지킨 천안함 46용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추모행사에선 국화꽃이 그려진 풍선에 천안함 배 모양 엽서를 매달아 하늘로 날리는 메시지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천안함 모양 엽서에는 천안함 46용사의 이름과 '대한민국을 지킨 당신들의 희생과 용기 우리가 기억할게요', '그대들 덕분에 꿈꾸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등 희생장병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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