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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미술관은 전 세계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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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는 카우보이의 본고장이다. 연초에 20일 이상 로데오 행사가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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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포트워스 현대 미술관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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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는 멕시코 음식과 쇠고기 스테이크가 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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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예술 특구, 윈스퍼 오페라 하우스 앞에 있는 새몬스 공원. |
미국 남부, 텍사스주는 거대하다. 한반도 면적의 3배가 넘는다. 주도인 오스틴을 비롯해 휴스턴 등의 대도시가 있지만 가장 세련된 그리고 가장 텍사스다운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댈러스로 향해야 한다. 댈러스는 주변 도시인 포트워스·알링턴·덴튼과 함께 대도시권을 형성한다. 이 중 댈러스·포트워스가 세련된 문화·예술 도시로 통한다. 유서 깊은 카우보이 문화도 빼놓을 수 없다. 추신수가 소속된 야구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도 알링턴에 있다. 댈러스로 여행 간 김에 응원하러 가 보는 것도 좋겠다.
댈러스 도심은 미국 최고의 예술 지구
댈러스는 1870년대 중반 철로가 깔리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프랑스·독일·스위스 등 유럽 이민자가 몰려들면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췄다. 도시 경제가 발전하면서 문화·예술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최근 댈러스 시는 200억 달러(약22조원)를 들여 중심가 곳곳에 오락 지구를 만들면서 세련미 넘치는 도시로 거듭났다.
댈러스에는 ‘예술 특구(Art district)’를 비롯해 페어 파크 지구, 디프 엘럼 지구 등 13개 오락 지구가 있다. 가족 여행객부터 미술 애호가, 쇼핑 매니어까지 다양한 여행객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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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강에 반영된 댈러스 도심 야경. |
가장 유명한 곳은 댈러스 예술 특구다. 2003년 ‘내셔조각 센터’가 문을 연 뒤, 미국 최대의 예술 특구로 떠올랐다. 내셔 조각 센터는 1557㎡ 면적으로, 댈러스 예술 특구의 중심에 있다. 렌조 피아노가 디자인한 초현대식 빌딩에는 조각 수집가인 레이몬드 내셔와 그의 아내가 40년 이상 모은 소장품이 가득하다. 로뎅·피카소·마티스 등 내로라하는 예술가의 작품 3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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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대통령 기념관에는 뉴욕 쌍둥이빌딩의 잔해물이 전시돼 있다. |
내셔 조각 센터 옆에는 시카고 출신의 유명 건축가 에드워드 래레비 반스가 디자인한 댈러스 미술관이 있다. 앤디 워홀, 잭슨 폴록 등의 현대적 작품 외에도 고흐·세잔·모네 등 유럽 화가의 작품도 많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명 작품까지 망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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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캠벨미술관. 미국의 주요 전시회가 열린다. |
‘크로우 아시아 미술관’도 볼만하다. 일본·중국·인도 등 아시아에서 가져온 그림과 조각 작품이 가득하다. 대나무, 소나무, 진달래 등으로 꾸민 동양풍 정원은 박물관의 하이라이트다. 창고를 개조한 비숍 예술 지구와 오크 절벽에는 댈러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당과 이색 부티크 상점이 몰려있다. 미국 전통 남부 음식을 맛보거나, 라이브 음악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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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는 카우보이 문화의 본산이다. 연초에 로데오 행사가 열린다. |
카우보이 문화 즐기려면 ‘포트워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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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포트워스 현대미술관. |
포트워스도 댈러스 못지않은 예술 도시로 손꼽힌다. 포트워스에서는 ‘문화 특구(Cultural district)’를 꼭 들 러 봐야 한다. 미술관 5곳과 윌 로저스 기념 공원, 세계적인 승마 센터가 있다.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포트워스 현대미술관은 뉴욕 현대미술관 다음으로 전시공간이 넓다. 피카소, 앤디 워홀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유명 건축가 루이스 칸이 디자인한 캠벨미술관에서는 미국 전역의 중요한 전시회가 수시로 열린다.
포트워스는 카우보이의 도시로 통한다. 예부터 포트워스는 미국 남서부 가축 무역의 중심지였다. 카우보이 문화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포트워스에서는 카우보이가 활보하던 서부 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스톡야드’를 꼭 들러 봐야 한다. 스톡야드에서는 오래된 서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가 수시로 열리며, 로데오 경기 관전 및 양몰이·소몰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연초에는 유명한 로데오 행사가 줄줄이 열린다. 특히 1·2월에 열리는 포트워스 가축 품평회와 로데오는 1896년 이후로 오랜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 지금은 23일 동안 진행되는 국제행사로 자리 잡았다.
댈러스에 간다면 텍사스 전통 요리도 빠뜨릴 수 없다. 특히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는 꼭 먹어 봐야 한다. 멕시코 음식을 미국식으로 변형한 텍스멕스(Texmex) 요리도 유명하다. 나초·또띠야·타코 등은 미국 전역에서 팔지만 ‘정통의 맛’은 텍사스에 가야 맛볼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인천~댈러스·포트워스 직항 노선을 운항한다.
자세한 여행 정보는 텍사스관광청 한국사무소 홈페이지 참조(traveltex.co.kr).
글=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사진=텍사스관광청 한국사무소
최승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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