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4·3·천안함·세월호 추모교육 시행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23일부터 4월까지 제주4·3과 천안함 사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2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를 4·3 계기교육 주간으로 지정, 4·3교육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하고 4·3유족 10명을 명예교사로 위촉해 교실에서 직접 4·3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도록 한다.

천안함 사건 5주기인 오는 26일에는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천안함 사건으로 순직한 고 차균석 중사의 모교인 남주고를 방문, 차 중사의 부모님이 기탁한 성금으로 해마다 재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고 학생과 교직원을 위로한다.

각 학교에 추모 현수막을 걸고 계기교육을 하는 등 천안함 사건을 기억하기 위한 도교육청 차원의 사업도 진행한다.

세월호 참사 1년을 맞는 다음달 16일에는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항에서 학부모와 학생, 도민, 교직원 등이 참석하는 추모행사를 연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교육 실현을 위해 유관기관 관계자와 학부모, 도민 등이 참여하는 소통의 자리도 구상하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제주교육의 4월은 기억·안전·희망"이라며 "4·3과 천안함 사건, 세월호 참사는 아이들이 평화롭고 안전한 제주교육을 만들어야 한다는 막중한 의미와 책무를 안겨준, 결코 잊어선 안 되는 기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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