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KAI 로비의혹 등 방산비리 감사

감사원이 국내 최대 방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의 방산비리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방산비리특별감사단에서 KAI를 상대로 기동감사를 벌이고 있다며 KAI 운영 전반에 걸쳐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2개팀 10명의 감사인력이 투입돼 다각도로 자료를 검토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은 KAI가 환전 차익을 회사 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에 입금하는 식으로 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AI가 이 같은 수법으로 10억원 상당의 불법적 자금을 조성하고 로비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자금으로 상품권을 대량으로 구매해 군 고위 관계자들에게 뿌린 정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AI가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무기획득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정관계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도 조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훈 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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