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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5주기… 가슴속 영원한 46용사,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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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키다 떠난 아들아, 보고 싶구나… 안고 싶구나”
故 심영빈-장진선 해군중사, 모교 광희고서 흉상 제막식
[동아일보]
18일 강원 동해시 광희고등학교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 고 심영빈 장진선 중사의 흉상 제막식에서 장 중사의 아버지 장만선 씨가 아들의 흉상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고 어머니 박문자 씨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흐느끼고 있다(왼쪽 사진). 심 중사의 아버지 심대일 씨도 아들의 흉상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해군 제공

18일 강원 동해시 광희고등학교에서 열린 천안함 46용사 고 심영빈 장진선 중사의 흉상 제막식에서 장 중사의 아버지 장만선 씨가 아들의 흉상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고 어머니 박문자 씨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흐느끼고 있다(왼쪽 사진). 심 중사의 아버지 심대일 씨도 아들의 흉상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해군 제공


북한이 자행한 천안함 폭침사건(2010년 3월)으로 산화한 고 심영빈, 장진선 해군 중사의 흉상 제막식이 18일 두 용사의 모교인 강원 동해시 광희고등학교에서 열렸다.

해군 1함대사령부와 광희고 총동문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고인들의 유족과 해군 장병, 박병규 천안함유족회 대표,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 심규언 동해시장, 재학생과 동문회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두 용사의 흉상은 천안함 46용사의 유족 기금으로 제작돼 교정에 나란히 세워졌다. 두 용사의 흉상 뒤편에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애끊는 모정이 담긴 편지 내용이 새겨져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심 중사의 어머니인 김순자 씨(58)는 편지에서 “세상의 모든 만물이 때가 되면 다시 피고 지건만 우리 아들 영빈이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길 없어, 한창 피고 꽃다운 나이에 엄마 아들은 어디 가서 무얼 하는지, 많이 보고 싶고 안고 싶다…”라며 절절한 그리움을 피력했다.

장 중사의 모친인 박문자 씨(53)도 “우리 아들이 아직 바다 속에 있는지 춥진 않은지, 마지막 가는 너의 뼈 한 조각도 찾지 못한 엄마의 가슴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지는구나”라며 아들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담았다. 장 중사는 천안함 실종자 6명 가운데 한 명이다. 이날 행사에선 광희고 재학생 4명에 대한 ‘심영빈·장진선상’ 시상식도 열렸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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