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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군피아' 권 전 준장, 군 취업심사 무사 통과

YTN 권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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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자전 훈련장비인 EWTS의 사업비 500억 원을 부풀리는데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예비역 공군 준장 권 모 씨가 별다른 제한 없이 군 당국의 취업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YTN이 입수한 취업 심사 자료를 보면 권 씨는 2007년 7월, 전역 후 SK C&C에서 전문위원으로 일하겠다며 군 당국에 취업 심의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군과 국방부는 권 씨의 전역 전 업무와 SK C&C의 사업은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했으며, 행정자치부는 이를 토대로 권 씨의 취업을 승인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방위사업청 EWTS 총괄사업부장을 지낸 권 씨가 취업 넉 달 만에 일광 이규태 회장과 SK C&C의 업무 협약을 중개하고 EWTS 사업 비리에 앞장선 것으로 보고, 권 씨의 취업 심사 과정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군은 SK C&C가 IT 업체여서 권 씨의 취업을 막을 수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당시에도 SK C&C는 각종 방위사업에 참여하던 상황이어서 군의 취업 심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직자윤리법은 일반 기업에 취직하려는 공직자의 퇴직 전 업무와 취업 대상 업체의 업무가 연관될 가능성이 있으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일정 기간 취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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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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