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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비리’ 이규태 회장 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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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합수단, 일광 계열사 임원 추가체포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납품 비리와 관련해 일광그룹 계열사인 솔브레인의 조아무개(49) 이사를 12일 체포했다. 합수단은 전날 체포한 이규태(66) 일광그룹 회장과 예비역 공군 준장인 권영우 일진하이테크 고문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합수단은 2009년 일광공영이 중개한 터키 업체 하벨산의 전자전 훈련장비 가격이 애초 5100만달러였으나 이 회장과 권씨, 조씨가 짜고 4500만달러가량을 부풀려 9600만달러(약 1078억원)를 받고 방위사업청에 판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장비 납품을 중개한 일광공영 쪽은 장비 성능을 높이는 작업을 한국에서 한다는 명목으로 4500만달러의 연구개발비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해 96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지만, 합수단은 실제로 성능 개량이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전 훈련장비의 연구개발은 에스케이씨앤씨(SK C&C)가 맡은 뒤 일광그룹 계열사인 솔브레인과 일진하이테크에 재하청을 줬다. 합수단은 2006년 방사청 감시정찰정보전자전사업부장으로 이 장비의 도입을 추진하고 전역 뒤인 2007~2009년에는 에스케이씨앤씨에서 관련 업무를 맡은 권씨가 이 회장과 이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합수단은 각각 일광공영과 일진하이테크 대표인 이 회장의 큰아들과 둘째 아들이 연루됐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또 이 회장이 빼돌린 돈의 액수가 수백억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공군이나 방사청 로비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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