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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대 방산비리’ 연루 이규태씨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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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자전 장비 납품 관련…대금 부풀려 리베이트 쓴 혐의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1일 1300억원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납품비리에 연루된 일광공영 이규태(66·사진) 회장을 전격 체포했다. 합수단이 거물급 무기중개상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해 11월 합수단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수단은 이날 오전 EWTS 사업 관련 방위사업청에 대한 사기 혐의로 이 회장과 권모 전 SK C&C 상무(예비역 공군 준장)를 체포해 조사했다. 합수단은 일광공영을 포함한 일광그룹 계열사 등 10여곳에 검사 2명과 수사관 5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도 확보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 회장과 권 전 상무는 일광공영이 2009년 중개한 EWTS 도입사업에서 납품 대금을 부풀려 거액의 정부 예산을 더 타내 리베이트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EWTS는 요격기와 지대공 유도탄, 대공포 등 적의 공중 위협으로부터 조종사의 생존능력을 높이기 위한 전자방해 훈련장비다.

일광공영은 EWTS 납품업체인 터키 하벨산사의 에이전트를 맡아 방사청과 사이의 총 1365억원 규모의 납품계약을 이끌어냈다. 방사청 감시정찰사업부장을 지낸 권 전 상무는 퇴역 후 SK C&C 상무로 재직하면서 SK C&C가 EWTS 사업 관련 업체로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현재 그는 일광그룹 계열사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합수단은 이들을 상대로 일광공영이 저가부품 납품을 주도해 대금을 부풀려 받아냈는지 등을 조사한 뒤 12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합수단은 일광공영과 이 회장이 관여한 또 다른 무기중개 사업 과정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호 기자 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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