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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비리 체포'…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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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인적 네트워크로 무기중개업계 '전설'…일광학원·일광복지재단도 운영

'계약 갈등 논란' 클라라 소속사 회장…2013년부터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이규태 회장. /뉴스1 © News1

이규태 회장.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11일 오전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사업 관련 방위사업청에 대한 사기 혐의로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을 자택에서 전격 체포했다.

또 서울 성북구 삼선동 소재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 주식회사와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이날 체포된 이 회장은 국내 무기중개업계에서 '전설'로 통한다. 무기중개업체 대표로 40여년간 막강한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온 그를 모르는 군 당국 관계자나 안보 전문가는 없을 정도다.

하지만 그의 개인사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부산에서 자라는 동안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1980년 경찰학교 간부후보 과정(29기)을 수료한 뒤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했다는 사실 정도만 알려져 있다.

경찰직을 그만 둔 그는 1985년 일광그룹의 모체인 일광공영이라는 무역회사를 설립한다. 무기중개업에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이후 거듭되는 정권교체에도 사업적으로 성공을 일궈내 현재는 학교법인 일광학원, 일광복지재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계약 갈등 문제로 논란이 된 배우 클라라의 소속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규태 회장은 또 지난 2013년부터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 밖에 같은해 9월부터는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부 경영학전공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일광그룹은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는 업체는 아니였다.

일광그룹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는 2000~2006년 진행된 제2차 '불곰사업'에서 러시아 무기생산업체들의 에이전트로 활동하면서부터다.

휴대용 대전차유도미사일 METIS-M, 공기부양정 무레나(Murena) 등 당시 이 회장이 중개한 무기의 총금액은 3억1000만달러로 러시아 업체들이 수수료로 지급한 돈만 2387만달러에 달한다. 이 사업 이후로 업계에서는 '불곰의 이규태'로 불리게 된다.


이 회장은 당시 8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지난 2009년 구속된 바 있다.

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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