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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북부 폭설은 '나비효과' 때문···중국 오염이 기상 이변 일으켜

메트로신문사 이국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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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미국 워싱턴 일대에 내린 폭설을 제설차가 힘겹게 치우고 있다./AFP 연합뉴스

지난 5일 미국 워싱턴 일대에 내린 폭설을 제설차가 힘겹게 치우고 있다./AFP 연합뉴스


중국의 심각한 대기 오염이 미국 동북부에 최악의 한파·폭설을 일으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뉴욕에서 허리케인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나비효과'가 실제로 증명됐다는 설명이다.

미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은 항공우주국(NASA) 제트 추진 연구소 소속 물리학자 조너선 장 박사의 이같은 분석을 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NASA의 인공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석탄 연료를 사용하며 배출된 황 성분 등이 기류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해 북태평양 위 구름과 섞이는 것을 확인했다는 주장이다. 이렇게 오염물질이 섞인 구름이 폭풍의 형태로 미 서부 해안에 비와 눈을 뿌리거나 캐나다까지 전진하면서 미전역에 큰 기상변화를 일으켰다고 장 박사는 설명했다.

장 박사는 "오염물질이 일종의 핵(核)으로 작용하면서 구름을 더 크고 무겁게 만드는 동시에 더 많은 비를 내리게 한다"며 "더 크고 강력해진 구름폭풍이 지난해 겨울과 올해 봄 미국에 이례적인 한파와 폭설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동북부는 이번 겨울내내 영하 10∼20도의 강추위와 눈폭풍·폭설로 몸살을 앓았다. 교통과 도시 기능이 마비되는 것은 물론 연방정부가 문을 닫기도 했다. 이상 한파는 3월에도 이어져 5일에는 남부 텍사스주부터 동북부 뉴욕주까지 폭설이 내려 각급학교의 휴교, 관공서 휴무, 고속도로 마비, 항공기 결항 등이 잇따랐다.

이국명 기자 kmle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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