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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오지민 남편 안재형 8년만에 탁구계 복귀,사상 첫 한중 대표팀 합동 훈련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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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오사카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대표팀 안재형 코치가 오상은의 어깨를 풀어주고 있다.<오사카 | 강영조기자kanjo@>

2001 오사카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대표팀 안재형 코치가 오상은의 어깨를 풀어주고 있다.<오사카 | 강영조기자kanjo@>




침체에 빠진 한국 탁구가 세계 최강 중국과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는 ‘만리장성 플랜’을 가동한다. 중국과의 적극적인 기술교류를 통해 한국 탁구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만리장성 플랜’의 연착륙을 위해 지난 2007년 탁구계를 떠났던 ‘중국통’ 안재형(50) 전 대한항공 감독도 ‘녹색 테이블’로 복귀하기로 했다. 8년만에 탁구계로 복귀하는 안 전 감독은 남자대표팀 코치로 부임한다.

‘만리장성 플랜’ 가동의 첫 발걸음은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게 될 한·중 국가대표팀 합동훈련이다. 오는 3월 28일~4월 8일 제주도에서 실시되는 한·중 대표팀 합동훈련은 전 세계 탁구계가 주목하는 깜짝 뉴스다. 세계 최강 중국이 기술유출이 불가피한 다른 나라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그것도 중국을 위협할 수 있는 최대 라이벌인 한국 대표팀과 훈련한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대단한 화제다. 한·중 대표팀 합동 훈련은 2015 세계선수권대회(중국 쑤저우·4월 26일~5월 3일)를 앞두고 신뢰를 바탕으로 우정을 쌓아온 양국 협회장의 합의로 전격 성사됐다. 대한탁구협회 조양호 회장과 중국 체육계의 실세인 차이전화 중국탁구협회장은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서로의 인품에 호감을 느끼며 각종 사안마다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면서 쌓은 우정과 신뢰는 그야말로 탄탄하다. 중국과의 친교는 말처럼 쉽지 않다. 공식채널을 통한 관계형성보다 밀통적신(密通適信·은밀히 소통을 통한 신뢰 구축)이 중요한 만큼 단시일내에 성과를 내기 힘들다. 오랜 기간 신뢰를 구축한 뒤에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 동안 한국 탁구는 조 회장 부임이후 중국탁구와 공식채널은 물론 비공식 라인을 통해 꾸준하게 교류했다. 한 때 중국탁구를 위협했던 한국 탁구는 최근 세계적 흐름에 크게 뒤처져 위기의식을 느낀 뒤 중국 탁구와의 적극적인 기술교류를 돌파구로 삼아 양국 대표팀 합동훈련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핑퐁커플’  안재형(왼쪽)과 자오지민(스포츠서울 DB)

‘한중 핑퐁커플’ 안재형(왼쪽)과 자오지민(스포츠서울 DB)


안재형 전 대한항공 감독의 탁구계 복귀도 ‘빅 뉴스’다. 중국탁구와의 기술교류를 침체된 한국 탁구의 돌파구로 삼은 대한탁구협회는 신선한 바람과 최적의 효과를 내기 위해 안 전 감독의 탁구계 복귀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골프선수인 아들 병훈(24)의 뒷바라지를 위해 탁구계를 떠났던 안 전 감독은 지난 8년간 ‘골프 대디’로 헌신해왔다. 아들 병훈은 2009년 17세의 나이로 US아마추어챔피언십을 제패해 주목받은 뒤 현재는 유러피언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이제 아들이 ‘홀로서기’가 가능해졌다고 판단한 안 전 감독은 탁구협회의 제안에 따라 복귀를 결심했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 한-중 남자단체전 결승을 중계하고 있는 안재형과 자오즈민.<울산 | 강영조기자kanjo@>20021005

2002 부산아시안게임 한-중 남자단체전 결승을 중계하고 있는 안재형과 자오즈민.<울산 | 강영조기자kanjo@>20021005


안 전 감독은 중국의 미녀 탁구스타 자오즈민과 1989년 국경과 언어를 넘어 결혼한 ‘한·중 핑퐁커플’의 주인공이다. 자오지민과의 결혼으로 중국어에 능통한데다 중국 탁구계에서도 상당한 인맥을 형성한 안 전 감독이 한국 탁구가 추진 중인 ‘만리장성 플랜’을 이끌 최적임자로 거론된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중국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자오지민도 ‘만리장성 플랜’의 든든한 조력자로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2014 도쿄세계선수권대회 참패(남자 8강 탈락,여자 16강 탈락)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실패(은메달 1개,동메달 3개)로 비상등이 켜진 한국 탁구는 안 전 감독을 긴급 수혈하면서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도 마무리지었다. 남자 대표팀은 안재형 이철승(삼성생명 남자 감독) 코치가 맡고,여자는 박지현 박상준(KRA 코치) 코치 체제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게 됐다. 남녀 대표팀을 ‘투 코치 시스템’으로 꾸리고 침체에 빠진 한국 탁구의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코디네이터 역할은 베테랑 지도자인 강문수 총감독에게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고진현기자 jhko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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