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혀에 이빨자국이 찍혀서 쓰라려요’ 치흔설, 원인과 치료법은?

뉴스1
원문보기
© News1

© News1


(서울=뉴스1Biz) 오경진 기자 = 서울에 사는 신 모(38)씨는 혀의 통증 때문에 몇 달째 고생하고 있다. 혀에 치아가 닿는 부분이 쓰라리고 아프고, 혓바닥이 부으면서 치아가 닿는 부위에 염증이 지속적으로 생기고 있는 것이다.

신 씨는 “혓바닥에 돌기가 생겨 조직검사까지 받았지만 해결 방법을 찾을 수가 없다. 혀에 치아가 닿기만 하도 아프니까 혀를 계속 오므리고 있게 된다”고 호소했다.

신 씨는 혀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사용했으나 일반적인 치료제는 소용이 없어 이제는 항우울제와 리보트릴 정(클로나제팜)까지 복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혀가 아파 고민이 크다.

이렇게 원인을 알 수 없는 혓바닥 통증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혓바닥 통증이 생기는 혀 모양은 아주 다양한데, 치흔설도 그중 하나다. 이 경우 거울을 보며 혀를 내밀어 보면 간혹 이빨이 혀를 눌러 톱니모양의 치아 자국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을 치흔 (齒痕)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생겼다 사라지지만, 일부에서는 극심한 혀 통증을 유발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혀 통증은 보통 구강작열감증후군, 비정형 설통으로 분류된다. 구강작열감증후군과 비정형 설통은 혀통증이라는 공통 증상을 가지고 있지만 구강작열감증후군은 혀나 입안이 화끈거리는 작열감을 동반하고 입이 쓰거나 입에서 쇠 맛이 나는 등 미각이상까지 초래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 구강작열감증후군과 비정형 설통은 모두 치흔설(齒痕舌)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치흔설이 나타나면 혀가 이빨에 닿는 부위가 특히 더 많이 아프고 구내염이나 설염이 자주 생기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혀 통증은 고혈압, 당뇨병, 갑상성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위염,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 비위가 안 좋은 사람, 스트레스, 화병, 공황장애, 불면증, 갱년기장애 상열(上熱)증상이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기 쉽다.

한방 구강내과 클리닉 대전 강남한의원 이강환 원장 (한의학박사)은 “한방에서 치흔설은 기허(氣虛), 비위의 습담이 정체되는 순환장애, 인체의 상부에 열이 몰리는 상열(上熱)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보고 치료하여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혀 통증이 없는 단순한 치흔설(齒痕舌)은 흔한 현상이고 그 자체가 심한 이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혀 작열감, 혀통증이 있거나 구내염, 설염이 반복되는 경우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이나 비정형 설통과 같은 혀 질환일 수 있으니 전문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ohzin@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