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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색깔 논란…흰금·파검으로 양분된 세상

YTN 권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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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레스 색깔이 뭘로 보이세요?"

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으로 시작된 논란. 사람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흰색과 금색' '검정과 파랑'

게다가 이 반응은 굉장히 극명해 서로 상대방을 용납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게 검정·파랑이라고? 혹시 색맹 아냐?" "내 친구가 흰색·금색이라고 우기는데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논란의 드레스 사진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고 급기야 전세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습니다.

미국의 온라인매체 버즈피드는 네티즌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요.

무려 2백만 명이 설문에 참가했는데, 대략 7대 3으로 '흰색·금색'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다수결이 아니었습니다.

포토샵 개발사인 어도비는 드레스 색깔을 컬러 스포이드로 찍어 웹 컬러 번호를 제시하며 드레스 색깔은 '파랑·검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IT전문 매체 마셔블도 SNS를 통해 사진에 나온 드레스 판매사이트 링크를 걸어 "파랑 검정 색깔 드레스"라고 밝혔습니다.


수많은 '흰금'들은 멘붕에 빠졌습니다.



논란의 종지부를 찍은 사진. 실제 드레스를 입은 사람의 사진이 등장한 겁니다. 명백한 파랑 검정 색깔 드레스입니다.

하지만 흰색 금색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여전히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논란이된 사진 속 드레스와 실제 사람이 입은 드레스의 색깔이 전혀 다르다는 겁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드레스 색깔이 다르게 보이는 건 사람이 색을 볼 때 조명을 감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이 촬영된 시점이 낮으로 인식하는지, 밤으로 인식하는지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뇌는 물체에 반사된 빛이 아닌 물체 자체의 색을 보려 하는데, 예를 들어 햇빛에 노출된 흰 셔츠를 볼 때 뇌는 셔츠의 흰색을 보기 위해 햇빛의 밝은 노란색을 빼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말해 논란의 드레스 사진을 저녁에 촬영된 것으로 인식한 사람은 형광등 등 조명에 가미된 파란색 톤을 낮춰 인식해 흰색·금색으로 보게 되고, 사진이 낮에 촬영된 것으로 인식한 사람은 햇빛에 가미된 노란색 톤을 낮춰 인식해 검정·파랑으로 보게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검정 파랑 색으로 본 사람도 어두운 방에 있다 나와 사진을 다시 보면 흰색 금색으로 보일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결국 드레스 색깔이 다르게 보이는 건 개인의 색채감각(색각) 차이 때문으로, 어떤 색깔로 보여도 정상이라는 결론입니다.

YTNPLUS (press@ytnplus.co.kr)
사진출처 = 버즈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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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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