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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끼리 보호 위해 1년 간 상아 수입금지

헤럴드경제 윤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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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코끼리 상아 수입을 자제해 달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중국이 마침내 호응했다.

중국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코끼리 불법 남획을 막고자 상아 수입을 1년간 금지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일제히보도했다.

중국 국가임업국은 홈페이지에 올린 고시에서 이날부터 어떤 상아수입 신청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수입금지 방침을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를 발표하면서 아프리카산 상아 수요를 줄이고 야생 코끼리를 보호하는 확고한 대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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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가 ‘무관용’ 태도로 상아의 불법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훙 대변인은 영국 의원들과 환경보호 활동가들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상아매매 근절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낸 데 대한 입장을 요구받고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코끼리 및 야생동물 보호를 매우 중시한다“면서 무관용 태도로 입법, 사법, 법집행 등 각 분야에서 상아의 불법 거래와 무역을 엄중하게 타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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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에 따르면 영국 하원 의원과 방송인, 환경보호활동가 등 70여명은 최근 시 주석에게 ‘아프리카 코끼리의 멸종을 막기 위해 도와달라. 중국의 상아거래를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은 영국 동물보호단체인 ‘코끼리 행동’이 주도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밀수상아를 들여오고 있으며, 남부 광둥성 둥관(東莞)에서만 작년에 몰수해 폐기한 상아가 6t에 달했다. 국제사회는 중국인들의 상아 선호 현상이 코끼리 밀렵을 부추겨 아프리카 코끼리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주장해왔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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