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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 프로레슬링 경기 도중 진짜 싸움이 벌어져 선수의 얼굴이 함몰되는 참극이 빚어졌다. 프로레슬링 경기는 어느 정도 각본을 짜고 하는 경기인데, 경기 시작과 동시에 챔피언 요시코와 도전자 야스카와가 서로 엉켜 각본과 관계없이 난타전을 벌인 것이다. 이들은 심판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머리채를 잡고, 링 밖으로 패대기치는 등 난타전을 이어갔다. 결국 도전자 야스카와의 안면은 함몰됐고, 이 대회를 주최한 일본 단체는 챔피언 요시코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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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레슬링은 박진감이 넘치지만 사실, 어느정도 각본을 짜고 싸우는 경기죠. 그런데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에서 경기 도중, 진짜 싸움이 일어나 얼굴이 함몰되는 참극이 벌어졌습니다. 신완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챔피언 요시코에 도전하는 빨간 머리의 야스카와 아쿠토, 경기 시작과 동시에 챔피언의 얼굴을 가격합니다.
[리포트]
챔피언 요시코에 도전하는 빨간 머리의 야스카와 아쿠토, 경기 시작과 동시에 챔피언의 얼굴을 가격합니다.
한 두 차례 주먹을 주고받더니, 이내 난타전으로 치닫습니다.
각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을 눈치챈 심판이 두 선수를 떼어놓으려 했지만 허사. 챔피언 요시코는 심판까지 뿌리치고 야스카와의 얼굴에 무차별 주먹을 꽂아 넣습니다.
코피 때문에 잠시 중단됐던 경기, 속개되자마자 머리채를 잡고 패대기치더니, 또 쉴 새 없이 주먹을 날립니다.
링 밖으로 굴러떨어진 도전자의 얼굴은 만신창이. 이 상황에도 요시코는 통쾌하다는 듯 웃어 보입니다.
도전자 야스카와는 안면이 함몰되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야스카와는 블로그를 통해 '다시 링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지만, 심각한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회를 주최한 단체는 요시코의 행위가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고 판단해, 선수 자격 박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신완순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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