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류형상(20)씨의 할아버지는 해군 장교, 아버지는 공군 장교였다. 그가 육사를 졸업하면 '3대 육·해·공군 장교' 집안이 된다.
할아버지인 고(故) 류진호 해군 대위는 1919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에 참전했다. 전쟁 직전 해사 교육 장교로 임관해 장교들을 양성하면서 9년간 군 생활을 했다. 아버지인 류훈(49) 예비역 소령은 공사 35기로 교육사령부에서 장교와 장병 교육을 담당했다.
이날 생도가 된 류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장교의 꿈을 가졌었다"며 "두 분이 해군과 공군이었으니 내가 육군이 되면 우리나라 전체를 지키는 셈 아니냐"고 했다.
할아버지인 고(故) 류진호 해군 대위는 1919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6·25전쟁에 참전했다. 전쟁 직전 해사 교육 장교로 임관해 장교들을 양성하면서 9년간 군 생활을 했다. 아버지인 류훈(49) 예비역 소령은 공사 35기로 교육사령부에서 장교와 장병 교육을 담당했다.
이날 생도가 된 류씨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처럼 장교의 꿈을 가졌었다"며 "두 분이 해군과 공군이었으니 내가 육군이 되면 우리나라 전체를 지키는 셈 아니냐"고 했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3대 육군 가족도 나왔다. 김호민(19) 생도는 할아버지가 6·25 참전 용사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고, 아버지도 예비역 소령이다. 정인승(19) 생도는 아버지와 누나에 이어 육사에 입학했다. 몽골·베트남·태국·필리핀에서 온 외국군 수탁 생도들도 입학식에 참석했다. 2002년 터키 생도가 처음 입교한 이래 7개국 17명의 외국군 생도가 육사에서 수학(修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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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75기 입학식에서 한 생도가 가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며 웃고 있다. 이날 입학식에는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310명이 참석했다. /이태경 기자 |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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