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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어… 사용법도 몰라… 소외계층 두번 울리는 ‘정보 소외’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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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장애인·저소득층·탈북주민 등

모바일 기기 보유·활용도 낮아

‘스마트 정보화’ 격차 더 심화


사회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활용 수준이 전체 국민 수준을 100%로 봤을 때 57.4%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보유율과 기기 이용능력 등이 떨어지는 탓에 소외계층과 일반 국민 간 정보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정보격차란 계층, 지역, 성별, 국가 간 지식과 정보에 대한 접근이 불평등하게 이뤄져,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뜻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정보격차해소 정책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시행 중인 ‘2014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 국민 5500명과 장애인·저소득층 등 4대 소외계층 각 2700명, 북한이탈주민 등 신소외계층을 포함, 1만7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정보에 접근하고 이용하는 ‘스마트 정보화 수준’의 경우 4대 소외계층이 일반 국민의 57.4%로 조사됐다. 소외계층 중 저소득층의 정보화 수준이 7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장애인(60.2%), 장노년층(54.3%), 농어민(51.4%)의 순이다.

북한이탈주민은 68.2%, 결혼 이민자는 72.9%로 각각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낮은 스마트폰 보유율, 낮은 기기 이용능력 등이 정보화 수준 격차의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국민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78.4%였다.


반면 소외계층의 평균 보유율은 52.2%였다. 소외계층 가운데 저소득층이 61.6%로 스마트폰 보유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장노년층 51.4%, 장애인 51.3%, 농어민44.8% 순이었다. 신소외계층에선 북한이탈주민이 61.3%, 결혼이민자는 64.0%다.

개인컴퓨터(PC) 기반 소외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일반 국민의 76.6%로 조사돼 전년 대비 1.4%포인트 높아졌다. 2004년 조사 때의 45.0%보다 31.6%포인트 증가, 정보 격차가 주는 것이다.


하지만 소외계층의 인터넷 이용률은 55.4%로 일반 국민 83.6%에 비해 떨어졌다. 소외계층 PC 보유율(70.6%)도 일반국민(78.2%)에 비해 낮았다. 북한이탈주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65.5%, 결혼이민자는 71.8%였다.

미래부 강성주 정보화전략국장은 “소외계층의 PC기반 정보격차 수준은 개선됐지만 유무선 융합 환경에서 스마트 정보화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며 “소외계층 대상의 스마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번 정보격차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접근성 제고, 태블릿 PC 및 모바일 기기 보급 지원, 맞춤형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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