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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만 원이면 '실리콘 손가락' 제작…지문 인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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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무원들의 수당이 누구 돈으로 나가는 거냐. 세금이라는 점에서 비난받을 만하죠? 이 실리콘 손가락. 저희 취재진이 직접 만들어봤는데, 정말 지문 인식이 됐습니다. 실리콘 보형물 제조업체에서는 공무원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얘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계속해서 보도합니다.

[기자]

실제 사람이 등록한 지문을 가짜 손가락이 대체할 수 있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이 지문인식기에 등록한 저희 취재진의 손가락입니다.


[지문을 입력하여주십시오. 인증되었습니다.]

굳게 닫혔던 문이 간단히 열립니다.

물론 지문인식기 중에 실리콘을 아예 못 읽는 것도 있습니다.


18만 원에서 80만 원대까지 가격도 성능도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관공서에서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 30만 원대 이하 중저가 제품입니다.

[지문인식기 제조업체 : (보통 공공기관에서 어떤 걸 사가요?) 보통 30만~40만 원대에서 선택하는데…오인식이 가능합니다. (실리콘도요?) 네.]


'가짜 손가락'을 쓰는 공무원 수는 은밀하게 늘고 있습니다.

[현직 공무원 : 걸리면 중징계니까, 진짜 믿는 사람들끼리만 알고 하는 거지. 우리 구청에도 내가 아는 사람만 두 명이 (가짜 손가락을) 만들었다고…]

시간 외 수당을 일하지 않아도 받는 '기본급' 성격으로 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현직 공무원 : '무조건 다 찍어야지 처자식도 먹여 살리고 한다'면서…(초과근무수당의) 절반은 거의 가짜지 않나 싶어요.]

일부 공무원들의 이기심에 세금은 눈먼 돈이 되고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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