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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랜드 카지노 개장이후 인근지역의 불법 도박사범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강원 태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까지 매년 도박사범이 수백 건 이상 적발되고 최소 수십 명 이상 구속되는 등 도박사범이 꾸준했으나 강원랜드 개장이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도박사범으로 구속되는 일이 1년에 한 두건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불법 도박을 즐기던 사람들이 합법 도박장인 강원랜드로 자리를 옮겨 불법 도박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것이다.
태백경찰서 관계자는 "2000년대 초까지 연간 수백 건 이상 도박사범을 처리했지만 강원랜드 개장이후 도박사범은 거의 사라진 상황"이라며 "도박전과자와 상습 도박사범들은 대부분 카지노에서 게임을 즐기면서 불법 도박이 설자리를 잃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탄광 경기가 흥청일 때는 물론 폐광 이후에도 태백과 정선 등지에 도박사범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며 "불법 도박장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카지노로 옮겨가면서 불법 도박이 자취를 감춘 것은 다른 지역도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법 하우스에서 도박을 즐기던 도박사범 가운데 일부는 인터넷도박으로 옮겨 한동안 인터넷 도박사범이 증가했지만 대대적인 단속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지난해 11월11일 발표한 2014년 5~10월 인터넷도박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전년 동기에 비해 도박광고 스팸이 70% 가량 감소했다.
특히 경찰은 이 기간 인터넷 도박 특별단속을 펼친 결과 2285건을 수사, 341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01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도박사범 가운데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는 435명, 고액 상습 이용자는 2977명에 달했다.
또 유형별로는 스포츠토토가 2308명으로 가장 많았고 포커, 카지노가 944명(28%), 경마 경정 경륜 등이 160명 순이었다.
casino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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