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정영철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캐나다 하베스트사를 40억6500만 캐나다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4조5600억 원)에 인수한데 대해 국책 연구기관이 '비싸게 샀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최민희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009년 12월 지식경제부로부터 '하베스트 자산인수 계약의 적정성 및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검토 의뢰'를 받고 "상류부분의 자산가치를 과대하게 평가했다"는 의견서를 지경부에 제출했다.
'해외자원개발사업법'을 보면, 산업부장관(당시 지식경제부장관)은 해외자원개발에 대해 필요할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관계기관에게 조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9일 최민희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009년 12월 지식경제부로부터 '하베스트 자산인수 계약의 적정성 및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검토 의뢰'를 받고 "상류부분의 자산가치를 과대하게 평가했다"는 의견서를 지경부에 제출했다.
'해외자원개발사업법'을 보면, 산업부장관(당시 지식경제부장관)은 해외자원개발에 대해 필요할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관계기관에게 조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검토의견서에서 하베스트 상류부분에 대해 "본 평가의 대상인 생산, 개발 및 탐사광구의 자산가치는 일반적인 인수합병의 경우에 비해 과대하게 평가돼 있다"며 "생산광구 중 일부는 고갈 상태에 이른 곳이 있어 생산량 유지를 위해서는 미개발 지역 시추, 회수율 향상기술 도입 등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향후 시설비 및 운영비가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가 하베스트 상류부분의 자산가치를 27억7800만 달러로 봤지만, 지질자원연구원에서 지적한대로 재평가하면 16억1200만 달러로 값이 낮아진다.
이에 대해 최민희 의원은 "석유공사가 무려 11억 달러나 더 비싸게 주고 하베스트 상류부분을 인수한 것"이라며 "당시 정부는 이런 의견을 제출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