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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 관장, 환자에게 치명적"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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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이 단독 보도한 '소금물 관장' 사건, 실제 환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제대로 된 치료가 절실한 환자들에게는 오히려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금물로 관장하면 불치병도 나을 수 있다"


경찰에 체포된 조 모 씨 목사 부부가 환자들에게 끊임없이 주입했던 말입니다.

완치에 대한 기대감에 속아 넘어간 환자가 확인된 것만 무려 7천여 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는 당뇨병이나 아토피는 물론 심지어 암 환자들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병통치약이라던 소금물 치료법은 오히려 병세를 더 나쁘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피해자]
"혈압 때문에 갔어요. 혈압도 10일만 되면 무조건 낫는다고 해서 갔는데. 지금 더 심해서 내과 입원하고…."


게다가 목사 부부는 합숙에 들어가자 평소 환자들이 복용하던 약까지 모두 빼앗았습니다.

오로지 소금물만 먹고, 관장을 해야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의학적으로 터무니없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겐 오히려 치명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박동일, 강북성심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
"암 환자나 특히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나 항암제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데 그 환자에게 치료시기를 놓치는 중대한 위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또 고농도의 소금물을 직접 항문에 주입하면 항문이나 장을 쉽게 다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목사 부부의 치료법에 속은 환자 대부분은 합숙을 마친 뒤 장 통증과 함께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좀 더 경찰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한 말기 암 환자는 치료를 받은 이후 사망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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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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