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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채무위기 해소 위해 '로드쇼'…기대 확산

메트로신문사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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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가 유럽 주요 채권국을 돌며 구제금융 채무 재협상에 대한 지지 호소에 나섰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영국, 프랑스에 이어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방문했으며 곧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정부와도 접촉한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와 벨기에 브뤼셀을 찾았으며 곧 프랑스를 방문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만난다.

그리스 총리와 재무장관이 유럽 각국을 발빠르게 도는 이유는 3150억 유로(약 391조8000억원)에 이르는 채무에 대해 조정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그리스 정부는 당초 채무탕감을 요구했지만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반대에 맞닥뜨리자 이를 철회하고 기존 채무를 국내총생산(GDP) 연동 채권 또는 영구 채권으로 교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그리스 총리와 재무장관의 순방은 방문국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지난 1일 회담 직후 "구제금융 재협상 추진은 정당하며 프랑스는 그리스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ji@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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