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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마저 감동...중국 지갑 주인의 선행

YTN 서봉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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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한 소매치기의 진솔한 편지와 그에 얽힌 사연이 각박한 세태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평소처럼 지갑을 훔쳤다가 지갑의 주인이 행한 선행을 보고 새 삶을 결심하게 됐다는 내용인데요.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최근 산둥성의 한 여기자는 지갑을 주웠으니 주인을 찾아달라는 제보전화를 받았습니다.


경찰 대신 자신을 찾은 이유가 궁금했지만 이 기자는 약속장소인 근처 슈퍼마켓을 향했습니다.

하지만 제보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대신 다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지갑은 주운 것이 아니라 훔친 것인데 지갑 주인의 선행에 감동해 어떻게든 언론에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뷰:소매치기]
"기부금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훔칠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쓸 생각을 못했다는 건가요?)

"네."

이 소매치기는 슈퍼의 보관함에 지갑과 함께 손편지를 남겼습니다.

"지갑 주인이 암에 걸린 친구의 배우자를 돕기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은 사실을 모금 명단을 보고 알게돼 너무 부끄러워졌고, 그간 죄에 물들었던 자신도 이 선행의 주인공처럼 살 것을 다짐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을 통해 잃어버렸던 67만 원과 지갑을 돌려받은 차오펑 씨는, 같이 인력거를 끌었던 친구를 도우려던 자신의 사연이 도둑까지 감동시킬 줄은 몰랐다고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중국의 기부문화는 전 세계 최하위권입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의 선행이 도둑의 인생마저 바꿔놓은 사연은 중국인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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