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연루' 수사받던 전직 해군 장성 투신(종합)

방위사업 비리 의혹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를 받던 전직 해군 장성이 한강에 투신해 경찰이 수색 중이다.

경기 고양경찰서와 검찰에 따르면 28일 오전 해군 소장 출신인 함모씨(61)가 행주대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했다는 112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서는 함씨가 세워둔 차량과 함께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보고싶다' 등의 내용을 담은 유서와 신발이 발견됐다.

함씨는 해군 소장과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을 역임했고 이후 한 방산 관련 업체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에 따르면 함씨는 앞서 방산비리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고 같은 자격으로 추가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합수단 관계자는 투신 사건과 관련해 "조사받던 이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안타깝고 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함씨는 조사와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불만을 표시한 바 없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강순찰대 잠수부 등을 동원해 함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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