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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호 캔버스 가득 수백년 지켜온 기개

경향신문 유인화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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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원 한국소나무전
작가 김상원(54)의 한국소나무전이 17일까지 서울 팔판동 갤러리도올과 한벽원갤러리에서 각각 열린다. 1500호(460×200㎝) 크기의 대작을 비롯해 500~100호 27점이 나왔다.

민족의 나무인 소나무를 그려온 김상원은 작업실이 없다. 소나무가 숨쉬는 곳이 그의 작업실이다. 산속에 캔버스를 펼치고 소나무와의 대화를 담은 그의 그림 속엔 아름다운 소나무보다 아픈 상처를 보듬은 듯 비틀어진 소나무가 많다. 풍상을 겪으며 굴곡 많은 노송이 된 나무 모델은 휘어진 가지와 갈라진 나무껍질을 내보이며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지난 1년 동안 경남 양산 통도사 일주문부터 대웅전까지 1㎞에 이르는 진입로의 수백년 된 소나무들을 담았다. 특히 지난 1월3일부터 두 달 동안 작가는 길이 10m가 넘는 소나무 모델들 앞에 7개의 지주목을 박아 1500호의 대형 캔버스가 쓰러지지 않도록 설치하고 추위를 견디며 작업했다. 작가는 “한겨울의 숲에선 울창한 녹음을 찾을 수 없는 대신 푸른 소나무의 장엄함과 꿋꿋한 기개를 통해 숲의 깊이와 공간의 넉넉함이 돋보인다. 소나무는 실상을 초월한 사실성과 생명의 본질을 말없이 보여준다”고 전했다. (02)739-1405

<유인화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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